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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향미
Hong, Hyang-Mi
洪香美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미술학과 졸업 (서양화 전공)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서양화 전공)

 

개인전 5회 (서울 및 제주)
2018 Korean Wunderkammer Milano(Italy Milano, MAEC 갤러리)
2018 심헌갤러리 기획 행복한 동행전(심헌갤러리)
2009~2018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정기전
2017 제4회 제주가톨릭미술가회 정기전(제주문예회관)
2017 원미전(제주 초계미술관)
2017 한-중 국제 젊은 모색전(서귀포예술의 전당)
2017 春 – AURA 향기展(서울 갤러리 라메르)

현) 한국 미술협회 제주도지회
제주 가톨릭미술가회 회원

내 기억의 편린들이
고스란히 색으로 남아있는 곳..
제주..
늘 그렇듯이 평범한 풍경을 바라보는 나의 습관화되어버린 시각들
이것을 새롭힐 수 있는 것은
자연의 힘인 듯하다.

 

내 작업은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에서 표현되어진다.
제주 풍경에 대한 나의 시각적 경험을,
그 경계에서 서서 표현해보고 싶은 나름대로의 원의가 담겨있기에 그렇다.
이러한 제주의 풍경에 다가서는 내 방식은 단순함이다.
‘순간(瞬間)’이나 ‘찰나(刹那)’라는 시간적인 단순함이 아니고, 시각적으로 간단히 바라보는 단순함이 아닌 육안(肉眼)으로 바라본 것을 심안(心眼)으로 해석해보는 단순함이다.

 

들뢰즈(Gilles Deleuze)는 회화와 감각에 대해 서술할 때 “색은 신체 속에 있고 감각은 신체 속에 있다. ⦁⦁⦁ 그려지는 것은 감각이다. 그림 속에서 그려지는 것은 신체다. 그러나 신체는 대상으로서 재현된 것이 아니라, 그러한 감각을 느끼는 자로서 체험된 신체다”고 표현한다(‘감각의 논리‘中에서). 이는 회화작품이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경험된 시각으로서의 형태이며, 색채여야 함을 의미한다. 그가 말하는 신체란, 곧 그림을 그리는 이에게는 풍경이요, 정물인 것이다. 그렇기에 회화라는 것은 ‘재발견’하고 ‘재창조’하여 작품 속에 나타나는 것으로 창의적인 *데포르마시옹을 시도하여 얻어지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이미지라 할 수 있다.
*데포르마시옹 (déformation); 회화나 조각에서, 대상이나 소재가 되는 자연물의 형태를 사실적으로 그리지 않고 표현자의 주관에 따라서 바꾸어 표현하는 기법

 

내 작업에서의 풍경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과거를 이어오면서 현재까지 그리고 지금도 진행형인 내 기억 속 풍경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의 이미지인 것이다. 그래서 Landscape in Jeju “color”, Landscape in Jeju “Minimalism”라는 주제를 가지는 전시들은 제주의 풍경에 대한 색채와 구도의 데포르마시옹이라 할 수 있다.

 

작품들에서 보여 지는 구도와 색채는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진다.
단순한 구도와 색면(Color field, 色面)으로 나누어진 화면은 ‘경험’이라는 필터를 통해 나온 미니멀리즘(minimalism)적인 풍경이며, 제주라는 곳에 대한 나만의 심상(心象)적 풍경이다.
그 안에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내재되어 온 나의 시각적 기억의 편린들이 색면(Color field, 色面)으로 스며있다.

 

실제 제주의 풍경은 단조롭기는 하지만 결코 지루하지는 않다.
편안함의 다른 표현인 단조로움 안에 보면 볼수록 자꾸만 바라보고 싶은 색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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