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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Kim Seunghwan
金昇煥

현 재주도좋아 영상감독

 

Solo Exhibition
2018 ‘Stay Sea’ 갤러리 비오톱, 제주도
2017 ‘두개의 달 2’ 갤러리 유니온, 서울
2016 ‘두개의 달 1’ 온천탕, 제주도

 

Group Exhibition
2017 ‘꿈의 진혼’ 아트세닉, 제주도
2017 ‘응옥의 패턴’ 안산
2012 ‘문화로 인사하기-안녕하세요’ 아트창고전. 제주도
2010 ‘문래동 작업실, 녹(綠) 피다.’ 문래예술공장 개관전. 서울

바다란 그 자체로도 경이롭지만, 제주의 바다는 나에게 그 어떤 바다보다도 특별하다.

 

제주에 온 사람 치고 사연 없는 사람이 있겠는가. 나 역시 나만의 사연을 안고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었다.

 

2012년 그 해, 내가 머물던 귀덕과 협재에서 바다는 매일 나에게 마법 같은 시간들을 선물해 주었다. 매일 해넘이를 바라보며 보낸 시간들은 나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오롯이 나 혼자만의 바다였고, 뭣모르던 시절의 나 자신을 마주하게 해주었던 거울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로부터 6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나와 제주 바다는 많은 경험을 나누었다.
해녀삼춘들을 따라 물질을 하고, 함께 물질을 하던 해녀학교 동기들과 바다쓰레기로 보물을 만드는 일을 시작하였고, 색달해변의 뜨거운 모래 위에서 비치발리볼을 하기도 서귀포 앞바다 범섬 밑을 탐험 하기도 하였으며, 형제섬이 바라다 보이는 사계해변에서 무수히 떨어지는 유성을 본 적도 있다. 사진으로는 미처 담지 못한 아름다운 순간들이 모두 내 기억속에 새겨져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되면서 그동안 찍어왔던 사진 파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의 꽤나 다양한 장면들이 나의 카메라에 담겨 있었다.
카메라 장비를 지고 동백동산과 곶자왈을 누볐고,
서천꽃밭을 찾으러 굿판을 쫓아 질을 치는 모습을 보았고,
떠오르는 해를 찍기 위해 안개와 어둠을 헤치다
광치기 해변에서 중섭의 황소만한 파도들과 마주했으며,
드론을 나의 날개삼아 제주의 온 하늘을 가로질렀다.

 

그 중에서도 나는 ‘바다’라는 소재를 틈틈이 찍어왔었다.
물론 많은 사진작가들이 제주의 바다를 카메라에 담지만, 이곳의 바다는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내가 느꼈듯 우리에게 스스로를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 매번 다른 모습의 바다 앞에서 나는 내 속에 있던 용기와 두려움, 아름다움과 추함, 강인함과 나약함들을 발견했다.

 

그때 내가 느꼈던 무한한 감정들을 사진에 담았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나의 제주바다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거울을 들여다보듯 순간일지라도 자신을 비추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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