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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Lee younghee
李英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6 모든 게 사라진 건 아닌 , 송은 아트큐브, 서울
2015 생장_growth, 갤러리2, 서울
2014 still life,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제주
2011 숲에가다, grage갤러리, 서울
2007 하루공간, 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다수 그룹전 참가

수상
2017 청년유망예술가 육성지원사업, 제주문화예술재단
2014-2015 신진예술가지원사업, 제주문화예술재단

일상이 무한히 반복되며 순환한다.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이 생성되고 또 소멸한다. 생성과 소멸의 과정 사이엔 무수히 많은 절차가 있고 나는 보이는 것들의 소멸된 모습과 소멸된 것들의 존재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들에도 분명한 생(生)이 있음을 확신한다.
작업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내 작업에서 불이란 소재는 아주 우연히 생성되었지만 필연적이었고 모든 것을 함축한다. 예전 인도여행 중 본 갠지스강의 풍경은 잊을 수 없다. 몸을 담그고 기도를 하는 사람, 작은 배에 올라 강물에 초를 띄우며 소원을 비는 사람, 빨래를 하는 사람, 물장구치며 노는 아이들, 죽은 자를 강물에 띄워 화장하는 모습까지… 몇 날 몇 일 강가에 앉아 본 적이 있다. 신성하다고 믿는 그 강을 따라 산 자와 죽은 자가 경계 없이 공존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은 기묘한 아름다움을 주었다. 몇 해전 할머니의 임종과 맞물려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다. 두 과정은 다른 듯 같은 느낌을 줬고 갠지스강의 풍경이 중첩됐다.

내가 지나온 많은 시간과 사건, 인연들 그리고 현재 마주하고 있는 순간까지… 순차적인 듯 하지만 동시다발적이며 과거의 것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준다. 그건 한마디로 얘기할 수 없으며 정교하고 신비롭다. 불 타서 아스러져 가는 제주의 들불 축제를 보며 생각한다. 눈에 보이진 않아도 모든 게 사라진 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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