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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근석
Yang Geun Suk
梁根碩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미술학과 졸업

2018 제9회 “섬속의 섬”(제주문예회관)
2018 제8회 “소통의 공간”(성안미술관)
2013 제7회 “인생의 길”(제주문예회관)
2010 제6회 “전설의 섬”차귀도(島)를 가다”(제주문예회관)
2010 제5회 이중섭창작스튜디오 초대전 (이중섭창작스튜디오)
2008 제4회 “한라산의 생태와 자연”(제주신산갤러리)
2008 제3회 해녀박물관 초대전(해녀박물관 전시실)
2007 제2회 서귀포감귤박물관 초대전(서귀포감귤박물관)
2007 제1회 “터, 삶의 귀향”(제주문예회관 전시실) 개인전 외 단체전·초대전 다수

나는 늘 수채화에 끌린다.
수채화는 스스로 “물맛 물빛”이라 부르는 청명한 아름다움과 물기가 배어있기 때문이다.
수채화는 유화(油畵, Oil Painting)의 기름기 있는 특성과 달리 담백하고 맑은 맛이 있어서 사람들의 심성(心性)에 잘 어울리는 그림이다. 맑은 수정을 들여다 보는 듯한 참신한 느낌이야 말로 수채화의 독자적인 표현영역이요 종이를 그대로 들어내면서 형상을 찾아가는 수채화는 순결의 미학을 전해준다. 수채화는 물의 예술이며 물은 그 투명성을 동반한 흐름과 번짐을 통하여 인간 내면의 순수성과 서정성 감수성의 자극을 통해 순화시키는 매력을 가진 예술이다.
사람들에게 터의 의미는 매우 크다.
터는 유년시절의 동심을 간직한 공간이자 향수병을 도지게 하는 근원이다. 그것은 기억의 바다에 떠다니며 인생의 구비마다 불쑥불쑥 얼굴을 내밀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섬이라는 장소의 정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모든 장소는 단지 생활의 국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중심으로 가족, 사회, 공동체 경제적 정치적인 관계들의 뒤엉킨 채 한 세계를 이룬다.
나의 섬은 그런 의미에서 보면 바다라는 장소의 정치적 의미가 들어 있는데 우리의 바다는 우리가 기억하는 것만큼 그리 소박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바다는 노부부, 어머니, 토종 정성으로 각인되는 고향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 고향에서의 희노애락은 추억이 되어 삶이 활력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고향이 있다는 것은 늘 귀향을 꿈꾸며 살아가는 존재의 무의식을 떠안고 살아가는 것과 같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은 것의 관계를 다시한번 숙고하게 만드는 장소의 미학에 그물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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