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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영
Yang ji young
梁智英

2000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2004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판화학과 졸업

예술이 자신을 둘러싼 주변세계에서 느낀 감성을 표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면 나의 관심은 나를 둘러싼 공간, 즉 나에게 익숙한 풍경들에서 출발한다.
처음에는 주변 공간들 중에서 나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 사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삶속의 여러 공간들 혹은 주변에 있는 사물들은 내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항상 보게 되는 것들이지만, 어느 순간에는 그들이 ‘낯설은’ 느낌을 준다. 처음 접하는 공간에서 ‘낯설음’을 경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익숙한 공간, 혹은 사물에서 낯설음을 느끼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주변을 가만히 보다보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놓였던 사물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다른 사물이 채우거나 비어있다.
전에는 작업실 주변 남의 자리를 주로 소재로 삼다가 점차 나만의 공간, 나의 방으로 시선이 옮겨졌고 내가 남긴 흔적을 화면에 담기 시작했다. 옷걸이, 눈높이에 맞추려 밥상위에 올려둔 노트북, 무심코 벗어놓은 신발들-을 화면으로 옮기다보니 나의 현재, 일상이 보인다.
종이에 볼펜, 유성펜, 수성펜을 사용하여 가는 선을 반복하면서 여러 번 긁은 것 같은 선들 속에서 그 선들이 한번 터치할 때 마다 점진적으로 하나의 그림이 탄생하도록 작업하였다. 묘사하듯 색채가 들어가면서도 스케치선이 보이도록 하였다. 집적된 선으로 인한 표현은 그동안의 과정, 즉 바라보고, 지각하고, 손으로 형상을 점진적으로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준다.
앞으로 주변사물들을 계속 화면에 담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나의 시선을 붙잡는 느낌 있는 일상 사물들을 계속해서 작업할 생각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나이를 먹고 생활환경의 범위가 커지면 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또 다른 이야기를 담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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